밤에는 언제든지 달을 관측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늘 밤에 달을 관측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역서(曆書)를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서(曆書)란 그 해 1년 동안에 일어날 중요한 천문 현상, 즉 태양, 달, 행성의 뜨고 지는 시각과 위치, 일식, 월식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된 책자입니다. 혹은 간편하게 천문연구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셔도 당일 월출, 월몰 시각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월령(月齡)을 알면 달이 뜨고 지는 시각과 밝기, 겉모양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월령(月齡)이란 말 그대로 달의 나이입니다. 달이 삭(朔 : 달이 보이지 않을 때)일 때를 기준으로 이때를 월령 0일로 해서 모양 변화를 날짜 단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가령 ‘월령9.4일’이라고 하면 삭인 날로부터 9.4일(9일 9시간 36분)이 지났음을 뜻합니다. 삭에서 다음 삭까지의 간격은 29.5일이므로 그 절반인 14.8일은 보름, 7.4일은 상현, 22.1일은 하현입니다.
오늘(2009년 4월 2일)은 월령이 6.8일이므로 상현에 가까워진 달을 관측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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