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변
하늘에 보이는 은하수의 모습은 지구에서 본 우리은하의 단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우리은하의 중심부를 바라보는 방향이므로 4계절 중 은하수가 가장 짙게 보입니다.
허블은 1926년에 다음과 같은 은하 분류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구형(공 모양)에 가까운 ‘타원 은하’, 나선(소용돌이) 모양의 팔이 원반을 이루는 ‘나선은하’, 규칙적인 형태를 갖지 않은 ‘불규칙 은하’입니다.
타원 은하와 나선 은하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은하는 ‘렌즈형 은하’라고 불립니다. 또 나선 은하 가운데, 은하의 중앙부(벌지)가 막대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을 특히 ‘막대 나선 은하’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우리은하도 막대 나선 은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블은 다양한 은하를 그 형태로 분류하고, 그 공통점이나 다른점에 주목함으로써 은하 진화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밝히려 한 것입니다. 이 분류법을 주장한 허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원 은하가 나선 은하(또는 막대 나선 은하)로 진화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지금은 은하의 진화가 이 가설대로 진행되는 일은 별로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허블의 분류법 자체는 현재도 세계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은하의 진화에 대해서는 지금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왜 우리은하가 소용돌이 형태를 갖고 있는지조차도 아직 현대 과학자들도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